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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눈물




아이슬랜드 직행이 파격적인 요금이라서 앞 뒤 생각 안하고 구입을 해놓고 친구 3명을 꼬셔서 계획을 하나하나 준비했다. 유스호스텔, 렌트카도 신나게 예약 하고, 다녀오신 분들이 적어놓은 글들을 보면서 가서 꼭 봐야할것, 먹어야 할 것 등을 정리했다. 아마도 여행가기 전에 스케줄을 짜는 시간이 누가 뭐래도 가장 흥분되고, 즐겁고, 일도 더 잘 되는 최고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슬랜드 수도 레이캬비크에 도착하니 쉽게 공항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거기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오신 한인 부부를 만났다. 이 부부는 아이스랜드가 너무 좋아서 2번째 온다고 하시며 즐거운 여행을 하라고 하셨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렌트차를 픽업해서 예약한 유스텔로 향했다. 유스텔 옆에 공사를 해서 소듬때문에 미안하다고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티켓을 주셨다. 바에 가니 유럽과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다운타운도 거어다니고, 마켓에서 바나나 4개, 달걀 6개, 사과 4개를 샀더니 거의 20달러정도 나와서 깜짝 놀랐다. 자동차 가스며, 햄버거가 30달러.. 한 끼 식사가 100달러선이니 엄청난 물가에 입이 딱 벌어졌다. 밤 11시가 되도록 해가 안 떨어져서 바로 백야구나! 싶었다.

다음 날, 골든서클, 싱벨리어 국립공원도 가야해서 다음 행선지로 떠나려고 하니 밤 새 파킹 금지 티켓을 받은것이었다. 알아보니, 여기는 세울 수가 없는 곳이라고 저 멀리 작은 표지판이 보였고, 신기하게 벌금은 은행에 가서 직접 해라고 하여 갔더니 일찍 왔다고 50달러에서 36달러로 깍아주었다. 첫 날부터 기부를 했다고 생각하고 자동차 기름도 가득채우고 드디오 링 로드 한 바퀴 도는 길로 접어들었다.

참, 아이슬랜드 yogurt skyr(요거트 스키어)를 먹어보고 깜짝 놀랬다. 이건 요거트의 신세계야~ 감탄을 하면서 블루베리, 바나나 맛이 나는 요거트는 하루에도 몇 개씩 먹고, 또 먹고, LA로 떠나기 전 공항에서도 먹었다. 가격대비 좋고 지금까지 가장 생각이 나는 음식이다.

아이슬랜드는 한국정도의 면적ㅈ에 인구는 아주 작아서, 현지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가는 곳마다 작은 폭포, 중간 폭포, 쌍둥이 폭포가 보였으메, 산에 오르면서도 뜨거운 간헐천이 흘러서 온천도 즐길수가 있었다. 공기 또한 너무 맑았다. 바다로 떠내려가는 얼음조각을 보면서 지구 온난화가 참 심각 하구나.. 싶었다. 얼음 조각이 바다까지 못 내려가고 녹아서 사라져 가는 모습, 1936년에는 빙하로 덮어있었지만 점점 무너져 빙하가 반 정도밖에 안 남아있는 사진을 보고 있자니 앞으로 길어야 50년이겠구나.. 그 후에는 다 사라지겠구나..싶었다.

사진을 찍어도 풍경을 다 담을수가 없어서 마음과 눈에 담아 왔다. 다시 한 번 12월달에 오로라도 보고 요거트도 실컷 먹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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