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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위가 제일 잘생겼어요




4월 첫번째 토요일에 결혼식을 올리고 다음 주에 신부 어머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비가 오면 어떡하나 추우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주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았고, 살짝 봄비와 안개비가 내려주어서 야외에서 찍은 사진도 잘 나왔다고 보내주셨다.

어머님이 말씀하시길 "시부모님을 공경하고, 예의바르게 하라고 교육을 단단히 시키고, 그래야지 시부모님 & 남편 사랑 받는다고 누누히 말을 해서 그런지 시부모님께서 우리 딸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이렇게 좋으신 분들이 또 어딨나 싶어요.. 어르신분들이 미국 이민 오셔서 열심히 사셨고, 부부사이도 좋으시고, 성품도 좋으시고, 아들 둘을 아주 잘 키우셨더라고요.. 우리 딸도 좋은 시부모님을 만나서 행복하다면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딸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행복해요~ 딸은 인연을 찾았고, 이제 아들도 맡겨야 하는데.. 딸하고 좀 다르게 말을 안 듣고 늦게 장가를 간다고 하네요. 잘생기고 직업도 좋고 하다보니 주위에서 소개는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아직 아들이 젊은 시절을 즐기고 싶은가봐요. 올해 안에 짝을 데리고 오지 않으면, 내년에는 엄마가 알아서 한다고 엄포를 놓았으니 조금 기다려 보려고요~" 라고 하셨다.

딸도 가입을 해놓고 몇 번 만남을 가졌지만, 상처를 받다보니 어머님도 실망을 하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연이 있으면 만나겠지 편안하게 생각을 하고 계셨다. "근데 어느 날, 제니퍼씨가 전화가 와서 이 분 만나보세요! 프로필도 상세히 안 보고 그냥 네~ 알아서 만남 추진해주세요 하고는 별로 기대를 안했어요.. 근데 어쩐일인지 무려 3시간이나 시간을 보내고 온거예요. 너무 신기해도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물었더니 대화가 너무 잘통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자주 만나고 데이트하는 눈치길래 물었더니 좋은 감정으로 잘 만나고 있다고 하는거예요~ 다음 달에 집에 인사 온다고 했고, 딸도 그 쪽 부모님 뵙기로 했다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더라고요... 우리 딸이 정말 결혼 하는건가.. 아무 생각 없이 설마 하며 만났는데, 이렇게 만나서 결혼을 하는구나 신기하고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고요. 근데, 저는 우리 사위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 보여요 지금."

변영로의 봄 비 시가 입에서 중얼 중얼 하는 것 보니 나의 서운한 마음 또한 기쁜 마음의 심정으로 표현 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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